8월 9일 오전,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4,033.34달러(약 560만 원)로, 최근 24시간 동안 3.8% 증가했다.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 이더리움은 14.73%, 한 달 기준으로는 45.32%의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디파이(DeFi) 생태계의 확장과 스테이킹 수요의 증가, 그리고 기술적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상호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비트코인은 현재 116,588.39달러(약 1억6,191만 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약 0.26%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1주일 동안 2.62%, 30일 기준으로는 4.7% 상승하는 등 중기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는 박스권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동은 자산 유입과 기관 수요의 확대로 인한 결과로 해석된다.
리플의 경우, 현재 가격은 3.31달러(약 4,590원)로 24시간 기준 소폭 하락하고 있으나, 최근 7일 동안 11.05%, 30일 동안 35.9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내 규제와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에 기인한 시장 심리의 변화로 해석될 수 있다. 이처럼 단기적으로는 이더리움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리플은 비교적 독자적인 흐름을 나타내며 중간 수준의 가격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우세한 가운데, 비트코인의 조정세로 인해 관망세도 존재한다. 바이비트에서 제공한 포지션 수익 분포에 따르면, 현재 수익 구간에 있는 파생상품 투자자는 446명으로, 손실 구간의 79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최근의 기술적 반등이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크게 개선시키고 있음을 나타낸다. 약 80%의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한 상황은 이더리움 시장의 강한 상승세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은 기술적 분석에서도 강한 모멘텀을 보인다. 최근 4,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주요 저항 수준인 3,708달러를 넘은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간주되며, 현재 이 구간은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현상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중립’에서 ‘낙관’으로 바꿔 놓았다. 이러한 흐름은 MACD와 RSI 등의 주요 기술 지표에서도 과열 상태를 벗어나 재상승 여지를 남기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더리움 중심의 상승 압력이 암호화폐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3,950에서 $4,100 구간에서는 기술적 저항이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단기 지지선인 $3,800과 $3,749에서의 분할 접근 전략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네트워크 활동의 확장, 기관 자금의 유입, 그리고 기술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결합되어 중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변동성이 심한 국면에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