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3거래일 간 연속으로 자금을 유출하면서, 총 3억 6,400만 달러(약 5,012억 원)에 이르는 규모의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이더리움 가격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러한 자금 유출은 ETF 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과 고래 지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들의 ‘전략적 보유량’ 또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 10월 중순 이후, 이더리움의 보유량은 약 12만 4,060 ETH가 줄어들었다. 이 기간 동안 이더리움의 가격은 14% 가량 하락하여 현재 4,000달러를 하회하는 3,724달러(약 512만 원)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하락은 더욱 많은 투자자들이 손절매에 나서게 만들며, 시가총액 및 거래량의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기술적 분석을 살펴보면, 이더리움은 현재 8시간 봉 차트에서 ‘하락형 삼각형(Descending Triangle)’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이 패턴은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패턴이 완성될 경우 이더리움 가격이 2,870달러(약 395만 원)까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는 요인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ETF의 자금 이탈과 기술적 약세 신호가 결합하여 단기적으로는 이더리움의 가격이 3,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음 지지선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그리고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따라 이더리움의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다소 불확실하다. 초조한 투자자들이 성급한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시장의 변동성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이더리움 ETF의 최근 자금 이탈과 기술적 하락 신호들은 모두 투자자들에게 경고의 신호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이더리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향후 지지선과 시장의 반응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도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가격 전망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고 세심한 분석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