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ETH)이 온체인 데이터 기반의 MVRV(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지표에서 -14.3%를 기록하며 대형 알트코인 가운데 가장 심각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인기 있는 암호화폐인 XRP, 에이다(ADA), 그리고 체인링크(LINK)보다 더욱 더 깊은 저평가 상태를 나타낸다.
온체인 분석 전문 기업인 샌티먼트(Santiment)의 30일 기준 데이터에 의하면, 이더리움은 작년 사이클 최고점인 5,000달러(약 7억 원) 부근까지 상승한 이후 조정이 지속되어 현재 2,000달러(약 2억 8천947만 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직전 고점 대비 약 60% 하락한 가격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와 달리 네트워크 기반의 성능 개선, 롤업 생태계의 확장, 스테이킹 구조의 진화와 같은 펀더멘털 측면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같은 기간 동안 MVRV -6.9%로 집계되며 완만한 저평가 구간에 접어들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여러 차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현재 6만 8,000달러(약 9억 8천498만 원) 선으로 고점 대비 약 46%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의 평균 손익이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해 과열이 다소 진정된 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나, 이더리움과 비교할 때 더 완만한 조정 국면에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체인링크는 MVRV -5.1%로 분석되어 저평가 순위에서 세 번째를 차지했다. 현재 체인링크의 가격은 8.88달러(약 1만 2천857원)로, 2021년에 기록한 최고가인 52.70달러(약 7만 6천338원) 대비 약 8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체인링크는 디파이(DeFi) 및 실물 자산 토큰화(RWA) 분야에서 핵심 인프라 역할을 강화해왔기 때문에 여전히 큰 폭의 할인이 적용된 상태로 남아있다.
리플(XRP)과 에이다(ADA)는 각각 MVRV -4.1%, -2.0%를 기록하며 저평가 상위 5위권 리스트를 완성했다. XRP는 지난해 3.65달러(약 5천289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현재 1.45달러(약 2천100원)로 약 60% 하락했다. 반면, 에이다는 2021년 3달러(약 4천345원)를 넘어서며 급등했으나, 현재 0.28달러(약 406원)로 최고가 대비 약 91% 하락한 상태로, 다른 코인에 비해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 같은 MVRV 지표 분석은 시장에서 어떤 알트코인이 가장 저평가 되어 있으며, 어떤 자산이 향후 상승 여력이 클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이더리움은 향후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코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체인링크와 XRP, 에이다도 투자자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MVRV는 하나의 참고 지표일 뿐이며, 향후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신호는 아니다. 각 암호화폐 시장은 다양한 요소—네트워크 성장성, 규제 환경, 유동성, 거시경제 변수 등—에 의존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알트코인들의 저평가 상태는 향후 강세장이 재개될 경우 큰 가격 반등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