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ETH)은 향후 12개월 내에 ‘영지식증명(zk proof)’을 레이어1(L1) 검증의 표준으로 정립할 계획을 밝히며, 확장성 경쟁에서 새로운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더리움재단의 연구원 안스가 디트릭스(Ansgar Dietrichs)는 zkEVM이 노드의 ‘재실행(re-execution)’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전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러티브는 단순한 데이터 처리 속도 증가가 아닌, 검증 비용 절감과 네트워크 운영 효율을 동시에 증대시키는 구조적 변화에 있다.
현재 블록체인 환경에서는 각 노드가 블록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동일한 연산을 수행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이 과정은 비트코인(BTC)과 같은 탈중앙화 검증 구조에서는 더욱 불가피하다. 하지만 zkEVM은 노드가 블록을 재실행하지 않고도 해당 블록이 규칙적으로 생성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는 계산 비용을 대폭 낮출 뿐만 아니라, 성능의 대가로 유지해온 ‘검증 가능성’과 ‘감사 가능성(auditability)’을 해치지 않고도 병목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zkEVM 도입은 디스크 I/O 부하를 감소시키고, 트랜잭션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상태(state) 데이터의 읽기 및 쓰기 비용을 줄여나가게 된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zk proof 기반의 검증 방식이 적용되면, 노드는 전체 상태를 항상 보관하지 않고도 최소한의 상태만 유지하는 방안이 가능하게 되어 더 효율적인 동작이 이루어질 것이다. 디트릭스는 이러한 부분적 무상태(partial statelessness) 개념의 도입도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zkEVM의 도입이 검증 타이밍을 비동기에서 동기로 전환시키면, 블록 생성 후의 검증 프로세스도 빨라질 수 있다. 검증자가 상태 업데이트를 적용하기 전 faster way가 마련되면, 네트워크 운영의 전반적인 성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zk proof는 블록 전체를 내려받지 않고도 검증이 가능하므로, 대역폭 측면에서 네트워크 확장성의 실제적인 이점도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이 실제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술적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 블록과 블롭(blob)의 통합 방식, zk 노드 전환을 위한 클라이언트 개선, 이더리움 상태 트리(state tree)의 새로운 포맷 전환 등이 주요 의제로 제기되고 있다. 디트릭스는 이러한 병행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12개월 내에 초기 프로덕션 준비 상태의 zk proof를 단계적으로 배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디트릭스는 “전체 이더리움 블록을 5초 내에 증명하는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현대의 zk 시스템이 명령어 집합 구조(ISA) 기반으로 설계되며 복잡한 암호학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게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zkEVM이 증명 생성이라는 새로운 단계를 추가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지연(latency) 문제도 언급되었다.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증명 생성 속도의 최적화와 안정적인 운영 조건을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
결국 이더리움의 zkEVM 도입이 단지 선택지가 아닌 ‘의무’로 자리 잡는다며 이는 네트워크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이더리움의 다음 사이클이 어떻게 변화할지가 주목받고 있으며, 기존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투자자 및 업계 전반에 걸쳐 심도 있는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