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은 2025년 8월 말의 강세장에서 4,560달러(약 6,338만 원)를 넘어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승세가 글로벌 유동성 확장, 기관 자금 유입, 그리고 현물 ETF의 높은 수요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약 49억 달러(약 6조 8,11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쇼트 스퀴즈’가 짧은 기간 내에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Merlijn The Trader’는 이더리움의 시세가 글로벌 M2 통화량과 밀접하게 연동되고 있다며, 이제 누적 구간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상승 국면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4,900달러(약 6,811만 원)를 돌파할 경우 강력한 매수세가 이어져 7,000달러(약 9,730만 원)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레버리지 요인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분석가 Rekt Fencer는 ETH 가격이 4,900달러에 도달할 경우, 약 60억 달러(약 8조 3,400억 원)의 공매도 포지션이 강제 청산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급작스러운 쇼트 스퀴즈가 임박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이더리움은 하루 동안 4%, 주간 기준으로는 약 9% 상승하며 해당 가격대에 가까워졌다.
기술적으로도 상승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Daan Crypto Trades 전문가는 이더리움이 지난 고점을 일시적으로 넘긴 뒤 조정을 받았으나, 4시간 이동평균선(MA) 및 지수이동평균선(EMA)이 빠르게 상승세를 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5,000달러(약 6,950만 원) 이상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경우 새로운 가격 발굴의 시작점을 알리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의 주요 저항선은 4,900달러, 지지선은 4,000~4,100달러(약 5,560만~5,710만 원) 지역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강렬한 분위기 속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도 두드러진다. 암호화폐 투자사 BitMine은 최근 두 달간 170만 ETH, 약 79억 달러(약 10조 9,810억 원) 어치를 매집했으며, 이는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1.4%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비트코인에 비해 빠른 속도로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게다가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와 관련된 자금이 8월 한 달 동안 28억 달러(약 3조 8,920억 원) 유입되며 시장의 관심이 이더리움으로 다시 이동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종합적으로 현재 이더리움은 기술적, 거시적 요인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며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유동성 증가, ET 수요의 확대, 그리고 기관 매수의 지속이 이루어진다면 이더리움(ETH)은 연중 최고값을 뛰어넘어 7,000달러대 진입마저 가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