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검증자 대기열 64만 개 초과…7억 달러 규모 자산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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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의 지분 검증 참여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으며, 신규 검증자 대기열은 최근 64만 개를 초과했다. 이는 11일 이상의 대기 시간을 기록하고 있으며, 약 7억 달러(9,730억 원) 규모의 이더가 대기 상태에 놓여 있어 네트워크의 진입과 이탈을 둘러싼 시장 심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이틀 동안 이더리움 검증자 대기열에는 40만 개 이상의 이더가 추가로 쌓이며 최근 몇 달 사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검증자 수익률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설치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더 인출 대기열은 8월 20일에 기록된 최고치 97만 개에서 85만 개 이하로 줄어들며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인출을 위한 대기 시간은 11일 이상이며, 이는 지난 2개월간 가장 긴 대기 기간에 해당한다. 이러한 상황은 진입과 출구 양쪽에서 대규모 자금이 대기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더리움 대형 보유자들이 가진 전망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기열의 급증은 이더리움 가격이 일시적으로 최고가를 갱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부 보유자들이 수익 실현을 위해 자금을 회수하고자 하는 한편, 중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노리는 신규 참여자들이 검증자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러한 상반된 움직임은 네트워크 구성 전체에 압력을 가하며, 자연스럽게 검증 보상률이 저하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현재 연 환산 보상률은 종전 4%에서 3% 미만으로 하락한 상태다.

또한, 일부 거래소에서 관측된 이더리움의 신기록 가격에 대해, 코인게코(CoinGecko)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등 주요 시세 제공 사이트들은 여전히 2021년 고점을 초과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이한 지표 해석은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혼란을 불러일으키며, 이더리움 시장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복잡한 시장 심리는 이더리움 생태계에서의 투자 결정을 더욱 더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시장 속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인식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요소가 얽히며 이더리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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