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최근 동향은 기관들의 강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브로커리지 플랫폼인 팔콘엑스(FalconX)는 78,891 ETH(약 4997억 원) 규모의 자산을 신규 지갑 네 개로 이동시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갑들은 글로벌 채굴 기업 비트MNR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번 대규모 자산 이동은 기관 투자자와 고래 투자자들이 여전히 이더리움을 조용히 매집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올해 초 이더리움은 3,000달러 아래에서 시작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약 4,580달러(약 637만 원)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기준 지수 이동 평균선(EMA)인 4,290달러(약 597만 원)를 웃도는 모습은 시장 조정 속에서도 뚜렷한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상대강도지수(RSI)가 60을 약간 상회하고 있어 과매수 상태는 아니지만 여전히 상승 탄력이 살아있음을 시사한다.
차트를 분석해보면 이더리움은 현재 4,200~4,300달러(약 585만~597만 원) 구간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만약 이 수준의 지지가 유지된다면, 4,800달러 돌파와 함께 심리적 저항선인 5,000달러(약 695만 원)까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올해 초 대비 거래량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활발한 시장 참여가 상승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팔콘엑스의 이번 대규모 자금 이동은 단순한 거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기관들이 이더리움을 전략적으로 장기 보유하기 위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높은 가격대에서도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이더리움이 여전히 기관의 프리미엄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이는 최근 차익 실현으로 주춤하고 있는 비트코인(BTC)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은 소멸이 아닌 성장의 영역에 속해 있다. 일회성 반등이 아닌 강력한 기술적 구조와 기관 자금의 유입세는 이더리움이 조만간 5,000달러 돌파를 위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단기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이더리움의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