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수익성 위축 경고…“8월 수수료 수익 4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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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생태계가 심각한 수익성 위축에 직면하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며,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메사리(Messari)의 리서치 매니저 AJC는 이더리움의 8월 수수료 수익이 3,920만 달러(약 544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이상 감소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약 20%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이더리움의 기본 펀더멘탈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주장하며, 그 수치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AJC의 발언은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과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분야에서 사용자 활동이 저조해진 원인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메인넷에 기록되는 일일 거래량은 최근 몇 개월 동안 현저히 감소했으며, NFT 시장 역시 과거의 유동성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트렌드가 이더리움의 수익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장은 아비트럼(ARB)과 옵티미즘(OP)과 같은 레이어2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이 지배하던 시장에서 일부 수요를 빼앗는 작용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BTC)의 ETF 승인 기대감과 정치적 인물들의 친(親) 크립토 발언들이 시장에 또 다른 압박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이더리움이 특출한 장점을 발휘하지 않는다면 경쟁에서의 우위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더리움 커뮤니티 일부에서는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 이더리움 개발자는 최근의 수익 감소가 일시적인 사이클일 수 있으며, 예상되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공적 활용의 증가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생태계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JC는 이더리움의 실질적인 수익 회복 여부가 향후 몇 개월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더리움 재단이 시장의 지속 성장과 네트워크 사용성을 어떻게 회복할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더리움 생태계의 행보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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