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주 동안, 전 세계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35억 7,500만 달러(약 4조 9,093억 원)의 자금이 흐르는 등 강력한 자금 유입이 일어났다. 특히, 이더리움(ETH) 기반의 상장지수상품(ETP)은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알트코인 선호가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24일(현지시간) 주간 보고서에서 이와 같은 자금 유입 현상을 보고하며, 이더리움이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4,700달러(약 6,533만 원)를 초과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역사적인 최고가 부근에서 거래되며,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모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주 후반으로 접어들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의 분석에 따르면, 금요일에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BTC) 양쪽에서 소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하며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신호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ETP는 여전히 안정적이다. 비트코인 ETP는 5억 5,200만 달러(약 7,667억 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전체 주간 자금 유입의 약 15%를 차지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12만 4,000달러(약 1억 7,236만 원)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자금 유입이 기대에 훨씬 못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무려 29억 달러(약 3조 9,686억 원)에 달하는 주간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이더리움이 차세대 주도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금액의 유입은 기관 투자자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위험 선호 기조로 전환함에 따라, ETP를 통한 간접 투자 흐름은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번 자금 흐름은 알트코인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러한 높은 유입 액수와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열기는 향후 암호화폐 산업의 변동성을 더욱 주목하게 만들 것이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