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14% 조정에도 강세 시나리오 유지…최대 30,500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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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은 최근 일주일 동안 14% 하락하며 조정을 겪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오히려 상승의 전조로 보고 있다. 현재 가격은 약 3,390달러(약 451만 원)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여전히 강세 시나리오가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인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는 3일봉 기준의 멀티 사이클 차트를 통해 이더리움이 반복적으로 보여온 상승 패턴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는 주요 지지선 하락 이후 횡보 구간을 거쳐 큰 폭의 상승이 나타났던 과거 사례를 들어 최근의 하락이 다음 상승장의 시작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등하기 전에 반드시 하락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분석가 BACH는 이더리움의 주봉 차트에서 장기적으로 형성된 ‘강세 페넌트’ 패턴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더리움은 3,000달러(약 400만 원) 위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0.382 피보나치 되돌림 지점을 지지선으로 확보했다. 피보나치 확장선에 따르면 향후 상승 목표가는 7,700달러(약 1,027만 원), 15,500달러(약 2,067만 원), 최대 30,500달러(약 4,067만 원)까지 확대될 수 있으며, 이 기간을 지나 2025년에서 2026년 사이에 장기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도 언급되었다.

단기적인 기술적 지표와 레버리지 데이터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애널리스트 레너트 스나이더는 3,300달러(약 440만 원)를 지지선으로 설정하였으며, 이 가격대가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반면, 3,530달러(약 47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회복되면 상승 전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주요한 동향이 관찰되고 있다. 최근 3,500~3,800달러(약 467만~507만 원) 구간에서 공매도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가격 상승 시 강제 청산이 뒤따라 급등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트레이더 ‘CryptoGoos’는 이를 “ETH의 최대 고통 경로는 상승”이라고 언급하며 공매도 세력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가격이 움직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은 여전히 주요 저항선인 3,600~3,700달러(약 480만~493만 원) 구간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애널리스트 테드는 최근 반등이 공매도 청산에 의한 잠정적인 반등일 수 있으며, 강한 자금 유입이 없이는 이 저항선을 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한 바이낸스의 체결 비율(Taker Buy-Sell Ratio)은 여전히 1.0 미만으로, 이는 매도 세력이 매수 세력보다 우위에 있음을 나타낸다. 이처럼 최근 몇 주간의 매도 압력이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은 과거의 패턴을 살펴보았을 때, 큰 폭의 하락 후 반등의 기회를 드물지 않게 맞이해왔다. 따라서 현재의 조정 구간이 다음 상승장을 위한 ‘숨 고르기’에 해당할 것이라는 시각이 시장 내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 조정을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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