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3,000달러(약 433만 원) 회복에 지속적으로 실패하면서 현재 시장에는 여전히 ‘약세압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단기적인 변동성 가능성은 있지만, 뚜렷한 방향성이 부족한 가운데, 이더리움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지난 몇 주간 2,900달러에서 3,100달러 사이에서 불확실한 조정 국면을 보내고 있다. 특히 3,100달러에서 3,200달러(약 448만~462만 원) 저항 영역을 돌파하지 못하고, 최근에는 다시 2,980달러(약 430만 원) 근처로 하락한 상황이다. 거시적으로 볼 때, 이더리움은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있으며, 여전히 3,500달러(약 505만 원)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해 있다. 고점을 높이지 못하는 흐름은 약세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하단 지지선은 2,700달러(약 390만 원) 영역에서 작동하고 있으며, 이 구간은 최근 몇 달 간 여러 차례 반등의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낙폭이 확대되어 2,300달러(약 332만 원) 후반까지 하락할 우려도 존재한다.
4시간 차트에서는 명확한 방향성이 부족한 가운데, 2,800달러에서 3,000달러 구간에서 일주일 이상 박스권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피보나치 되돌림의 0.618~0.5 수치인 3,000달러 아래선이 강력한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어, 가격이 안정적으로 이 구간을 돌파하지 못하는 이상 단기적으로는 반응형 가격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참여 심리도 저조하며, 오픈인터레스트(OI)와 레버리지 포지션이 급감하고 있다. 11월 중순 고점 당시 320억 달러(약 46조 1,000억 원)였던 오픈인터레스트는 현재 200억 달러(약 28조 8,000억 원) 아래로 감소하여, 시장 참여자들이 레버리지 포지션을 줄이고 뚜렷한 방향성 없이 관망 중임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OI가 급감한 후 다시 반등할 때 중요한 변동성 촉매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의 횡보세에서 거래량과 오픈인터레스트가 함께 증가한다면, 의미 있는 방향성 돌파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앞으로 이더리움은 3,000달러 회복을 둘러싸고 매수와 매도세가 치열하게 맞서 있지만, 뚜렷한 활로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단기 기술적 지표와 시장 참여 심리는 ‘관망 속 잠재적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주요 지지선의 하단 이탈 여부, 거래량의 급증, 파생 포지션의 변화에 주의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