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3,250달러 지지 유지… ETF 자금 유입 및 기술적 반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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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의 현재 가격은 3,250달러(약 480만 원) 부근에서 변동하고 있으며, 3,350달러(약 495만 원)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후 상승 모멘텀은 조금 약화된 모습이지만, 주요 지지선은 여전히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ETH는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수평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조정세에 접어들었지만, 11월 이후 형성된 ‘더 높은 저점(higher low)’ 구조는 깨지지 않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Daan Crypto Trades는 “이더리움이 200일 이동평균선과 수평 저항에 막혀 있지만, 시장 전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과거 하락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11월 말 하락 추세선을 돌파한 이후, 현재는 이를 다시 하락 조정 과정에서 지지선으로 재테스트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레이더 DonnieBTC는 “ETH가 하락 추세선을 재테스트하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향후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3,600~3,800달러 구간이 다음 저항 구간으로, 이를 돌파해야 강한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단기 지지선인 3,000달러(약 443만 원)가 지켜진다면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더리움은 최근 고점 대비 약 47%가 조정된 상태이며, 이는 2024년 중반 예상되는 가격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트레이더 CryptoWZRD는 “현재 주간 차트 패턴이 지난 해와 크기 및 타이밍 면에서 거의 동일하다”며 이번에도 유사한 회복 흐름이 나타난다면 지난해 말 랠리와 비슷한 구조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ETH/BTC 비율이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는 “ETH/BTC 비율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하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최근 금리 동결 결정 이후, 시장의 기대감은 잠시 사라졌지만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심리는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CryptoQuant 소속 애널리스트 Maartunn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넷 테이커 볼륨(Net Taker Volume)은 여전히 음수인 –1억 3,800만 달러(약 2,040억 원)지만, 10월의 –5억 달러(약 7,385억 원)보다 개선된 상황이다. 또한,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몇 주간 이더리움의 현물 ETF에서 자금이 유입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이는 일부 기관과 투자자들이 연말 반등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은 현재 단기 저항에 부딪히며 조정세에 있으나, 주요 지지선 위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중기 전환의 가능성이 유지되고 있다. ETF 자금 유입과 온체인 수요가 안정적인 만큼, 알트코인 시장의 개선과 투자 심리의 회복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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