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최근 3,300달러(약 445만 원)에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기술적 분석에서는 장기적인 상승 반전 신호가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월간 차트에서 ‘역헤드앤숄더(inverse head and shoulders)’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보통 강한 상승 반전 신호로 간주된다. 이 패턴은 지난해 말에 형성된 왼쪽 어깨, 2025년 중반의 머리, 현재의 오른쪽 어깨로 구성된다.
이 패턴의 넥라인은 4,000~4,400달러(약 540만~594만 원)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이 가격대가 상향 돌파될 경우 목표가는 14,000달러(약 1,890만 원)로 제시됐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 넥라인을 돌파하는 움직임이 없으며, 패턴이 아직 완성 단계에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의 기술적 지지선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널리스트 ‘타이탄 오브 크립토’는 이더리움이 최근 3,050달러(약 411만 원) 지점에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38.2%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으로, 장기 상승 추세에서 ‘건강한 조정’ 구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타이탄은 이 구간에서 지지가 형성된다면 상승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ETH/BTC 거래쌍도 기술적 회복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페는 ETH/BTC가 0.0325 BTC 근처에서 지지선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이 지점은 과거 가격 조정이 흡수되었던 위치로, 다시 반등할 경우 이더리움의 강세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흐름은 여전히 매도 우세에 있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펠리나이PA는 바이낸스 기준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이 여전히 1.0 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 시장은 매수보다 매도가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5,000달러(약 675만 원) 구간이 장기적 ‘마그넷 존(자석 구간)’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 가격대를 연말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패턴의 돌파 여부이며, 이 점이 중장기 흐름의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의 가격이 3,300달러를 오가며 조정하는 가운데, 기술적 분석에서 나타나는 장기적인 반전 신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