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최근 하락 압력에 직면하면서 단기적인 반등 기대가 어렵게 됐다. 2일 오전 기준 ETH는 전일 대비 3.64% 급락하여 3,499달러(약 4,863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기술적 지지선을 연이어 붕괴하며 약세 흐름을 심화시키고 있다.
시간별 차트를 보면, ETH는 3,535달러(약 4,916만 원) 선에서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곧바로 다시 하락하며 ‘페이크 브레이크아웃’ 현상을 드러냈다. 이러한 기술적 움직임은 단순한 상승 전환보다는 더 깊은 조정을 암시하고 있다. 만약 일일 마감 시 지지선을 지키지 못한다면, 가격은 즉시 3,300~3,400달러(약 4,587만~4,726만 원) 구간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일봉 차트에서도 ETH는 3,458달러(약 4,806만 원) 지지선을 한 번에 적신호로 삼켜버렸다. 이후 뚜렷한 반등 없이 이 지지선 근처에서 가격이 횡보하는 모습은 여전히 매도세가 시장을 지배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구간에서 매수 심리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하락이 우려된다.
중기적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은 어렵다. 이전 상승 캔들 이후 가격을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한 ETH는 3,500달러 아래에서 마감할 경우, 심리적 지지선인 3,000달러(약 4,170만 원)까지의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매도세의 지속 여부는 당일 종가에 따라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의 최근 흐름은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대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바닥 신호가 나타나더라도, 지속적인 하락 압력이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향후 며칠간은 매수 진입 시 더 신중한 전략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하락 분위기가 단순한 조정인지, 아니면 더 긴 하락 사이클의 시작인지를 신중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시장 성향과 심리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현재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