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더리움(ETH)의 가격이 강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ETH는 4,000달러(약 5,560만 원)라는 중요한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다시 밀려나며, 단기적으로 3,500달러(약 4,865만 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이더리움이 4,000달러에서 또 다시 저항을 받으면서, 3,500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로 ETH는 불과 몇 주 전 4,700달러(약 6,543만 원) 수준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급락하여 7주 만의 최저치인 3,830달러(약 5,327만 원)으로 후퇴한 상태이다.
이러한 약세 속에서 여러 전문가들은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추가 하락이 발생할 경우 3,500달러를 방어하지 못하면 3,020달러(약 4,200만 원) 또는 2,772달러(약 3,853만 원)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로버(Crypto Rover)는 큰 보유자들인 ‘고래’들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하방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더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9월과 10월은 전통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기가 많지만, 4분기와 1분기는 강세장이 기대되는 시기로 보인다”며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ETH는 2021년 10월에 42.8%, 2022년에는 18.5% 상승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이더리움 시장은 불확실성 속에서 여러 전망이 혼재하고 있다. ETH가 단기적으로 4,0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계절적 강세와 관련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감이 동시에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이번 가격 시험대에서 이더리움이 어떤 방향성을 나타낼지를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