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4,900달러에 가까워짐에 따라 강세 흐름이 일시적으로 멈춘 상황이다. 최근 상반기 급등세 이후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소 위축되었고, 이로 인해 단기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장기적인 목표가로 10,000달러를 고수하고 있다.
8일 기준 이더리움의 가격은 4,33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동안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지만, 지난 주에 비해 2% 하락하며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 분석가인 테드(Ted)는 현재 이더리움이 ‘강세장 지지 밴드’에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지지 밴드는 3,246달러에서 3,486달러 사이의 이동평균선을 기반으로 하며, 일반적으로 상승장의 결정적인 방어선으로 여겨진다.
최근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수세가 둔화됨에 따라 조정 압력도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테드는 이더리움이 3,700달러에서 3,800달러 수준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10,000달러 도달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4,500달러 선에 큰 주목을 하고 있다. 최근 청산 히트맵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이 구간 위로 대규모 숏 포지션이 집중되어 있으며, 이 가격대를 긋는다면 매도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고 급등할 가능성이 커진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크립토 로버’는 이더리움의 숏 스퀴즈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분석가인 ‘크립토 시저’는 이더리움이 1,400달러에서 4,800달러까지 급등한 이후 일부 횡보 기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4,500달러를 확실히 넘지 못할 경우 다시 지지 구간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본격적인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강력한 매수세 회복과 ETF 수요의 재점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건강한 시장의 전개로 보고 있다. 테드는 이더리움의 견고한 네트워크 성장률과 매수 구조를 근거로 하여 장기적인 전망을 지속하며, 암호화폐 분석가 사이퍼X는 “이더리움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라고 강조하며 올해 8,000달러 도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금리 인하의 예상 시점과 맞물려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단기적인 가격 조정 속에서도 장기적인 가치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여전히 굳건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