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가격이 주요 지지선 아래로 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단숨에 5억 달러(약 7,735억 원) 규모의 대규모 매수가 발생해 시장에 반전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마르툰(Maartunn)에 따르면, 8월 29일 기준으로 이더리움의 ‘테이커 매수량’이 급증하며 총 5억 5,700만 달러(약 7,747억 원) 상당의 ETH가 순식간에 거래되었다. 이러한 단시간 내 대규모 자금 유입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는 다수의 투자자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매집은 암호화폐 시장이 변동성에 휘말리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도 거센 매도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더리움의 온체인 지표는 여전히 투자 심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가격 반등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며칠간 4,700달러(약 654만 원)를 넘어 5,000달러에 근접했으나, 곧 다시 하락하여 8월 29일 한때 4,272달러(약 595만 원)까지 내려갔다. 현재 시점에서 이더리움은 4,340달러(약 603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기준으로는 3.44% 하락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블랙록(BlackRock)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 이더리움을 거래소에서 인출해 커스터디로 옮기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기관 투자자들도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하여 현물을 축적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대형 보유자의 움직임은 단기적인 하락과는 별개로 중장기적인 반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4,400달러(약 611만 원)를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가 향후 반등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번 매수세가 단순한 일시적 반등이 아닌 본격적인 회복의 시작으로 이어질지를 살펴보는 데 있어 이 수준의 회복 여부가 결정적인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이더리움 시장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확신을 느끼기에는 부족하지만, 단기 급락국면 속에서 나타난 대규모 매집세는 이더리움의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온체인 추적 및 거래량 분석을 통해 이더리움의 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보다 명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