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최근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글로벌 자산 시가총액에서 22위를 기록했다. ETF 자금 유입의 폭발적 증가와 대규모 고래 매집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가격 상승에 큰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조만간 4,800달러에서 5,000달러(약 6,672만~6,950만 원) 구간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한 주간 이더리움은 약 17% 상승하며 현재 4,300달러(약 597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TF 투자 유치 금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특히 하루 만에 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이 10억 1,000만 달러(약 1조 4,039억 원)에 달했다. 이 중 블랙록의 iShares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가 6억 4,000만 달러(약 8,896억 원)와 피델리티의 펀드가 2억 7,700만 달러(약 3,857억 원)를 차지해, 기존 금융 시장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시장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들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8일간 고래 투자자들은 312,000개 이상의 ETH를 중심 유동성 제공자들로부터 매입하며, 총 구매 금액은 약 13억 4,000만 달러(약 1조 8,626억 원)에 달한다. 또한 거래소의 ETH 보유량은 사상 최저 수준이며, 전체 유통량의 약 30%가 이미 스테이킹되어 있다. 이는 매물 부족과 함께 잠재적인 공급 압박 완화로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적 분석 역시 이더리움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ETH는 볼린저 밴드의 상단을 넘어선 상태이며, RSI(상대강도지수)는 73을 기록하고 있다. RSI가 70을 초과하면 일반적으로 과매수 상태로 해석되지만, 지속적인 매수 수요가 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 바이낸스에서의 ETH 파생상품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100억 달러(약 13조 9,000억 원)로 30일 만에 46%가 급증했으며, 특히 숏 포지션이 전년 대비 500% 증가해 숏 커버링에 따른 가격 급등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4,400달러에서 4,450달러(약 611만~618만 원) 구간을 주요 저항선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 구간을 뚫을 경우 4,800달러에서 5,000달러에 이르는 목표가가 현실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분석가 알리(Ali)는 가격 대역 모델을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5,210달러(약 724만 원)와 6,946달러(약 965만 원)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제시하고 있다.
ETF 자금 유입 외에도 기관의 직접 매입도 두드러진다. 채굴 기반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전(BitMine Immersion)은 공식 발표를 통해 ETH 보유량이 115만 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들의 총 평가 자산은 49억 달러(약 6조 8,110억 원)에 달하며, 이 수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 보유량이다. 이들은 단 1주일 만에 31만 7,000개 이상의 ETH를 추가로 매입했다.
시장 외적 요인들도 이더리움의 강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 ETF 법제화 확대, 그리고 기관 투자 확대 등의 거시적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이더리움은 전통 금융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재평가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전통 기관들이 Ethereum의 잠재력을 더욱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 전반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