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현물 ETF가 7월 한 달 간 7.5조 원에 달하는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은 단기 조정을 겪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높아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20거래일 연속으로 순유입이 기록되며 이더리움 ETF에서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월 31일에는 이더리움 ETF에만 1,700만 달러(약 236억 원)가 순유입된 반면, 같은 날 비트코인 ETF에서는 1억 1,500만 달러(약 1,599억 원) 규모의 자금이 이탈하는 현상이 관측되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ETF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올해 5월 16일부터 6월 12일까지 이어졌던 19일 연속 순유입 기록을 넘어 이번 20일 연속 순유입 사례가 확립되었다. 6월 13일에 218만 달러(약 30억 원) 순유출이 있었으나, 7월 3일부터 시작된 자금 유입은 독보적이다. 7월 한 달 동안에만 54억 1,000만 달러(약 7조 5,099억 원)가 유입되어, 이는 지난 11개월 동안의 ETF 자금 유입 합계보다도 많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더리움 ETF는 블랙록의 ETHA 제품으로, 7월 31일 하루에만 1,818만 달러(약 252억 원)를 모으며 총 113억 7,000만 달러(약 15조 8,743억 원)를 관리하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의 전체 시가총액의 2.52%에 해당한다. 피델리티의 FETH도 최근 562만 달러(약 78억 원)를 유입하며 자산 규모가 25억 5,000만 달러(약 3조 5,445억 원)로 증가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의 ETHE는 여전히 42억 2,000만 달러(약 5조 8,658억 원)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날 680만 달러(약 94억 원)가 유출되며 상대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7월 중순에는 일일 수십억 달러가 유입되는 날도 있었다. 예를 들어, 7월 16일에는 7억 2,670만 달러(약 1조 100억 원), 17일에는 6억 200만 달러(약 8,368억 원), 그리고 22일에는 5억 3,380만 달러(약 7,417억 원)가 유입됐다. 전체 ETF 누적 운용 자산도 215억 2,000만 달러(약 29조 8,428억 원)에 이르며, 이는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약 4.77%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ETH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2.4% 하락하여 3,786달러(약 526만 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최근 일주일 간 최고 기록했던 3,933달러(약 547만 원)에서 눈에 띄는 후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지난 30일 기준으로 한 달 동안 53% 상승했으며, 비트코인이 11만 6,000~11만 9,000달러(약 1,612~1,654만 원) 사이에서 고착된 행보와 비교했을 때 더욱 긍정적인 랠리를 보여주고 있다.
QCP 캐피탈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의 펀딩 비율이 과도하게 상승하고 있어 4,000달러(약 556만 원) 인근에서는 단기 저항zon이 예상되지만, 기관 수요와 여러 기업의 재무 부문에서 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