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 ETF는 첫 해 동안 약세를 보였으나, 최근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새로운 관심을 받으며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미국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 발전, Circle의 성공적인 IPO, 그리고 이더리움 재단의 새로운 리더십에 의해 고무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스팟 이더의 가격을 추종하는 펀드는 여섯 번째 연속 주간 유입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아홉 주 중 여덟 주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벤 커를란(DYOR CEO)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기관의 재조정”이라고 언급하며, “초기 이더 ETF 승인 이후 가격 상승이 없었던 것에 실망한 똑똑한 자금들이 조용히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격의 급등이 아닌, 스테이킹 접근, 옵션 상장 등의 유틸리티 풀이 해제될 것으로 보며, 장기적인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
2024년 7월에 출시된 이더 ETF는 그 첫 해에 약 39억 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했으나, 비트코인 ETF의 360억 달러에는 한참 못 미친다. 갤럭시 디지털의 크리스 라인 부사장은 “월가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수용이 증가함에 따라, 특히 결제 수단과 송금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이더 ETF에 끌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CME의 이더 기반 옵션과 스폿 가격 간의 차이가 비트코인보다 크기 때문에, 차익 거래자들이 이더 ETF에 대한 롱 포지션을 취하며 선물 매도와의 전략으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더의 가격은 이번 달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지난 한 달 간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25% 하락한 Ether는 이더리움의 가치 제안에 대한 불확실성과 최근의 기술 업그레이드 이후 약한 수익, 그리고 솔라나 등 다른 플랫폼과의 경쟁 증가로 인해 정체기를 겪고 있다. 올해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또한 시장 변동성에 기여하고 있다.
표준 차터드 은행은 올해 이더 가격 목표를 절반 이상 낮춰잡았지만, 이더가 여전히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커를란은 “최근 유입이 느려졌으나 여전히 순유입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신뢰가 결여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하며 “구매자들은 이를 장기적인 인프라 투자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더 ETF의 유입이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그 기회를 통해 시장을 전략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는 앞으로의 투자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