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 확대…위축된 주가에 활력 기대

[email protected]





이동통신사들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 증대를 도모하고 있으며, 이는 주식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각기 다른 방식을 통해 주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고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과 AI 사업 비전을 포함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가치를 증대시키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목표로는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2030년 총매출 30조원, AI 매출 비중 35% 등을 포함하고 있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 주주환원 재원의 상한선을 폐지하여 보다 적극적인 배당이 가능해졌다.

KT 또한 분기별로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주가는 1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KT는 올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주당 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데 이어, 3분기에도 동일한 금액으로 배당을 진행했다. 이러한 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현재 주가는 지난 25일 기준으로 4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는 KT가 앞으로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배당수익률이 연 6.2%에 달하며, 지난해(5.5%)보다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배당성향 또한 매년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537억원으로 집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배당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연간 배당금 규모를 최소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러한 이동통신사들의 배당 확대 정책은 소비자와 주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움직임을 두고 “이통사들은 고객 기반이 넓은 만큼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와 시장의 전반적인 경기둔화 속에서도 이동통신사들이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만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