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메시 유니폼 불태우며 트럼프와의 만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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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현재 인터 마이애미 소속)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의 만남으로 인해 이란에서 그의 유니폼이 불태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의 반정부 성향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바시지 민병대 대원들이 파란드에서 열린 정부 지지 집회에서 메시의 유니폼을 불태웠다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영상에서는 수많은 유니폼이 불길에 휘말리는 장면이 담겼으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유니폼을 태우는 모습이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집회 주최 측은 이 행위가 메시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전쟁을 지지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열린 MLS컵 우승 기념행사에서 메시를 초대하여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자신의 아들이 메시의 열렬한 팬이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메시도 이와 같은 칭찬에 미소로 화답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만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일부 팬들은 메시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 당시 정치적 논란을 피하고자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당시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초청을 거절했음을 지적하며, 어떻게 이렇게 극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들은 메시가 수백만 명이 월드컵 우승을 기뻐할 때는 정치적 문제를 피하면서, 왜 미국의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꺼이 수용했는지 의문을 던졌다.

또한, 메시의 이러한 정치적 행보에 대해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메시가 백악관 행사에서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고, 평소 정치적 이슈를 공식 석상에서 거론하지 않는 점을 들어, 그의 행동이 의례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메시가 발언하지 않고 단지 박수치는 것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을 독려한 것이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결국, 리오넬 메시의 백악관 방문은 그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란에서는 반발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메시의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은 그가 국제 사회에서 겪고 있는 혼란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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