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전쟁 초기 공습으로 다리 부상을 입어 사흘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는 비공식적으로는 이란 군 내부를 장악하며 실권자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오히려 건강 문제와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 속에 활동을 이어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19년 5월, 하메네이는 예루살렘의 날 집회에 참석한 이후 최근 9일 차기 이란 최고지도자로 공식 선출되었다. 그러나 공개 메시지나 연설 없이 공식적인 활동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그가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공습 과정에서 다리 부상을 입었고, 현재 보안이 강화된 장소에서 제한된 통신만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 역시 그가 공격으로 인해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자세한 부상의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모즈타바의 공개석상 불참으로 인해 여러 우려와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이란 국영 방송은 그를 “부상당한 전쟁 영웅”이라 표현해 건강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을 넌지시 암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란 군부 내부의 반응도 주목할 만하다. 최고지도자 공백 기간 동안 통치권을 위임받은 이란 대통령이 주변 걸프 국가들에게 사과하며 공격 중단 의사를 표명했지만, 이후 곧바로 이란 군부는 미군 기지를 향한 미사일 폭격을 재개했다. 이는 모즈타바가 여전히 비공식적으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새 최고지도자의 위치가 노출될 경우 추가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그의 공개 불참 이유 중 하나로 보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후계자를 계속 추적하겠다는 메시지를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모즈타바의 공개 활동 중단은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다양한 해석과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즈타바의 집권을 비판하며 “하메네이의 아들이 안 된다는 것을 알리는 큰 실수”라고 언급했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모즈타바의 공식적인 역할 시작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메시지를 받아야 할 사람들은 이미 메시지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채 여전히 미확인 상태로 남아있다. 이란 내부에서는 모즈타바가 고위급 혁명수비대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비공식적으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