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은 현재 군사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에 압도당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동시에 세계 경제에 대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나빈 기리샨카르 부문장은 최근 발표한 글에서 “이란의 진짜 전쟁은 세계 경제를 상대로 벌어지고 있다”고 전하며, 이란이 군사적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동안 미국은 명확한 군사적 우위를 보였다. 이란 해군은 크게 약화되었고, 수십 척의 선박이 피해를 입었으며, 보복 미사일 발사는 90% 이상 감소했다. 미국의 공군은 작전을 계속하고 있는 반면, 이란의 군사력은 감소 추세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군사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업 운송을 방해하여 세계 석유와 기타 상품의 거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의 약 25%가 통과하는 중추적인 해상 경로로, 이란은 기뢰 설치와 소형 해군 함정 배치를 통해 해당 해역에서의 활동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경제 전쟁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이란은 그간 쌓아온 군사적 능력을 기반으로 경제적 위기를 초래하고자 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이란의 공격은 미국뿐만 아니라 걸프 국가들의 경제 인프라를 겨냥하고 있으며, 이란은 이를 통해 지역의 에너지 시설 및 물류 산업에 체계적인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란의 전쟁은 이제 군사적 작전의 수준을 넘어서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공격이 진행되면서 보험료 상승, 해상 물류 경로 변경, 계약 파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란의 경제적 전쟁은 세 가지 주요 영향을 미국 경제에 미치고 있다. 첫째,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 우산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걸프 국가들은 미국의 방어 능력에 불안감을 느끼며, 이로 인해 그들의 대규모 국부펀드가 재무장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둘째, 일본과 한국과 같은 미국의 동맹국들도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의 석유를 걸프 지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의 공격은 그들의 반도체 및 산업 공급망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셋째, 이러한 혼란은 러시아 및 중국과 같은 미국의 경쟁국들에게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란의 경제 전쟁에서 이익을 얻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란 석유를 구매하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한다.
결국, 이란과의 갈등은 미국의 경제 안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쟁의 비용은 이미 미국 내 주유소 가격 및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은 전략적 전환을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감안하고 경제 전략을 재편성하는 것을 포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