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우크라이나 전쟁 동안 러시아의 몇 안 되는 강력한 동맹국 중 하나로 자리잡아 왔지만, 현재 테헤란은 두 전선에서 그들의 숙적 이스라엘과 간접적으로 싸우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란은 강력한 동맹국인 러시아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입장에 놓여 있다. 이란은 고도의 공중 방어 능력과 고도의 군사 정보를 필요로 하며, 특히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스라엘의 직접적인 공격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과연 얼마나 이란을 도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이란이 러시아로부터 무언가를 제공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국제 관계에서 명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 찰럼 하우스의 비랄 Y. 사브에 따르면, “러시아가 이를 포기한다면, 이란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중국과 같은 다른 파트너와의 관계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러시아는 이란에게 필요한 것들을 어느 정도 제공할 것이라는 중간에서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이란을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개입을 제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사브는 지적한다. 현재 우크라이나 문제로 이미 부담이 가중된 러시아에게 이스라엘과의 갈등에 뛰어드는 것은 너무 위험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대신 러시아는 후방에서 이란을 지원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러시아의 전략적 동맹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더욱 깊어졌다. 테헤란은 강력한 제재로 고통받고 있는 러시아가 군사 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서방 국가들은 이란이 러시아에게 수백 대의 무인 항공기를 공급하고 러시아의 드론 공장 건설을 지원했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까지 러시아는 이란에서 개발된 드론을 사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왔다.
또한 이란은 러시아의 군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통해, 러시아의 정교한 공중 방어 시스템과 다양한 전투기들을 구매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무기 인도와 관련된 상세한 사항은 아직도 불투명하다. 이란은 러시아에 수출한 드론이 전쟁 이전에 이루어졌음을 인정한 바 있으며, 러시아는 이란에서 제조된 드론을 공격에 사용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란산 드론의 사용이 잇따라 확인되었다.
이란은 현재 이스라엘과의 갈등 속에서 두 개의 전선에서 그 숙적과 간접적으로 싸우고 있다. 이란의 지역 대리인들은 현재 이스라엘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영향을 대항하기 위한 “저항 축”을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러시아는 민감하게 이란의 상황을 살펴보아야 하며, 이란과의 군사적 협력이 어느 정도 진행될 수 있을지를 주목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최근 이루어지는 러시아와 이란 간의 관계 강화는 이란이 러시아에게 더욱 깊은 군사적 지원을 요구하는 상황을 낳고 있으며, 이란과 러시아의 회담이 BRICS 정상 회담에서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이란의 요구가 어떻게 충족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란을 직접적으로 구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