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긴장 고조로 뉴욕증시 3대 지수 급락…다우 지수 2.2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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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이란 전쟁의 확산 조짐으로 인해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13.67포인트(-2.28%) 하락하며 4만7791.1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150.22포인트(-2.18%) 및 504.65포인트(-2.21%) 하락하며 시장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원인은 이란 전쟁의 장기화 우려가 주효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개시 이후 이란이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공격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언급하기도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경고하며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불태우겠다는 발표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도 큰 폭으로 상승,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6.6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7.58% 상승했다. 이 같은 유가 상승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며, 금 가격 공급 감소 우려로 5.3% 하락해 온스당 5034.22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적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LNG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중단 소식에 유럽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틀 만에 약 70% 이상 급등했으며, 이는 전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는 카타르의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란의 공격은 LNG 공급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장의 추가적인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항공주 역시 위축되고 있다. 최근 항공사들이 1만2000편의 운항 취소를 경험하며 델타항공,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이 급락세이다. 방산주와 정유주도 상승 폭을 반납하는 상황으로, 엑슨모빌 -1.57%, 셰브론 -0.38%, 록히드마틴 -1.99%, 노스롭그루만 -1.45% 등의 하락이 두드러진다.

기술주 역시 부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등의 주요 기업 주식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미국 메모리 관련 주식도 압력을 받아 한국 메모리 칩 주식의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의 군사적 행동과 이에 따른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향후 시장의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또 한 번 시장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심도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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