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여파로 OPEC 원유 생산량, 40년 만에 최대 감소

[email protected]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여파로 인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의 3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2200만 배럴로, 이는 하루 756만 배럴이 줄어든 수치로, 블룸버그가 1989년부터 진행한 데이터 집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러한 감소는 1973년 제1차 오일쇼크 당시의 감소폭을 넘어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이라크에서 생산량이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이라크의 하루 생산량은 276만 배럴에서 163만 배럴로, 113만 배럴이 감소하였으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국가에서 이라크를 제외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그 다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생산량을 크게 줄였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하루 생산량이 207만 배럴 줄어 836만 배럴에 그쳤고, UAE는 144만 배럴 감소하여 216만 배럴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송유관을 통해 일부 물량의 수출을 계속하며 손실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OPEC과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는 지난 5일, 5월부터 생산량을 증산하기로 결정하였지만,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석유 시설의 재가동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OPEC+ 회원국인 러시아는 발트해 연안의 석유 수출 터미널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노출되어 수출에 차질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공급 차질은 원유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한때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18달러를 넘기도 했으나, 미국과 이란 간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합의에 따라 원유 가격은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진 상태이다.

전반적으로, OPEC 회원국의 생산량 감소와 전쟁의 여파는 글로벌 석유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갈등은 단순한 에너지 문제를 넘어서 글로벌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 깊은 조사가 필요하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