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초등학교 폭격 참사, 영상 속 토마호크 미사일 추정 물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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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모즈간주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폭격 참사로 최소 175명의 어린이가 희생된 가운데, 미군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폭발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심각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란 통신사 메르(MEHR)가 공개한 해당 영상은 지난달 28일 미나브의 ‘샤자라 타이이바 초등학교’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무기 전문가 8명이 분석한 결과 이 물체가 토마호크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영상 속 물체의 비행 경로, 형태, 폭발 방식이 토마호크 미사일의 특성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영상의 진위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지 않았다. 두 명의 대학교수는 해당 영상이 조작되거나 날조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실명으로 발표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 해군의 구축함이나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이번 사건에서 사용된 미사일의 운용국으로 미국이 유일하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란 정부는 이번 폭격 사건에 대해 최소 175명이 어린이가 숨졌다고 발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측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의 책임이 이란에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 측의 책임을 부인했다.

WP는 해당 영상이 학교 건물이 직접 타격되는 순간을 확확히 보여주지는 않지만, 미사일이 학교 인근의 IRGC 기지 내 건물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언급했다. 영상의 각도와 함께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미사일이 어떠한 건물에 명중했는지는 나무에 가려져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무기 분석 업체인 군비연구서비스(ARES)의 소장 N. R. 젠젠-존스는 이 공격이 토마호크 미사일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바라볼 때, 미국이 초등학교를 폭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작전 구역이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는 상황에서, 토마호크 발사가 미국의 폭격 개입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영상 속 미사일이 미국 군 당국의 발사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한 공식적인 논평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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