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기뢰 설치 정황 속 유가 급등과 비트코인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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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잘못된 SNS 게시물로 인해 국제 유가가 큰 변동을 겪은 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설치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원유 시장이 급격히 반등했다. 특히, 이란과의 긴장 상황은 비트코인(BTC)과 같은 위험자산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사건의 시작은 미국 에너지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이었다. 그는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을 안전하게 호위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백악관 대변인이 이를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라이트 장관은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로 인해 국제 유가는 급등락을 경험했다.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90달러를 넘어섰으며, 미국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다시 80달러를 넘겼다. 이는 시장의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나타난 반응이었다.

이어 미국 정보당국의 보고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기뢰 배치 움직임이 포착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는 원유 공급의 중요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의미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 통로로, 여기에서 발생하는 소규모의 긴장마저도 시장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락치(Abbas Araghchi)는 미국이 사실과 다른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반박하며, 시장이 공급 부족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긴장 속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된 기뢰를 즉시 제거할 것을 촉구하며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이란이 선박 운항을 방해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측은 이러한 상황이 과거의 아랍 석유 금수조치나 여러 갈등보다도 더 큰 공급 부족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은 급감했으며, 일부 이란 관련 선박만이 통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 정부는 미국과 협상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협상의 여지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고조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은 가상자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란의 기뢰 설치 가능성이 알려진 이후 비트코인은 심리적 지지선인 7만 달러 이하로 밀려났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에 7만3000달러로 정점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약 6만9200달러로 하락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한층 확대시켰다.

이렇듯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은 원유 시장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군사적 충돌이나 해협 봉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이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들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은 더욱 더 긴장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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