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의회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통행료 부과 법안을 승인했다. 이란 보도 매체인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이란 화폐인 리알화로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통행료 액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법안은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국가들에게서 오는 선박의 해협 통과를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란의 이러한 조치는 기름이 풍부한 이 지역에서의 통행료 부과가 국제 유가에 상승 압력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의 20%가 이 통로를 통과하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큰 논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의 인접국들은 이란의 통행료 부과에 대해 강력한 반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란의 이러한 조치를 “불법적일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는 행위”라고 비난하였다.
특히 이란은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일부 선박들에게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중국과 인도 등 우호국으로부터 약 200만 달러에 달하는 통행료를 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에는 매일 약 120척의 선박이 통과하고 있어, 이란이 향후 모든 배에 대해 200만 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연간 100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막대한 수익이 현실화된다면, 이란의 경제 상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이란의 통행료 부과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