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항해에 비공식 통행료 부과…종전 협상에 포함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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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일부 상선에 대해 비공식적인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란 정부 내에서는 이러한 통행료를 종전 협상의 조건으로 공식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이란이 전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2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일부 상선에 대해 최대 200만 달러의 통행료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 선박은 이 통행료를 지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통행료가 결제된 통화나 지불 방식은 아직 불확실하다. 이란은 현재 개별 선박마다 상이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반면, 인도 정부는 페르시아만에서 액화 석유 가스(LPG)를 실은 선박 4척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출항시키며, 국제법에 따른 항해의 자유를 주장하고 있어 통행료를 납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접근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 세계 석유 소비의 약 20%가 통과하는 매우 중요한 해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통행료를 지급했다는 사실은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과 이란의 지역 내 영향력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의 통행료 부과가 종전 합의의 조건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는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주권과 자주성의 문제, 호르무즈 해협의 무기화 우려 등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는 경제적 측면과 더불어 정치적 사안으로도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세계 에너지 시장과 정치적 긴장에 직간접적인 파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전개될 국제사회의 대응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이란 외무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와 관련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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