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17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이마트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가는 8만3000원으로 설정했다. 이들은 3분기 이마트의 매출액을 7조9939억원, 영업이익은 137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의 영업이익 증가를 나타낸다.
이번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주요 원인은 할인점의 점포 효율화 및 체질 개선으로 인한 수익성의 개선 효과에 있다. 또한, 지난해 신세계건설의 충당금 기저로 인해 비교 우위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SCK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의 효과와 점포 수익성 개선, 그리고 온라인 사업부인 슥닷컴의 효율화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3분기 실적 개선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4분기에는 명절과의 시점 차이에 따라 기존점 성장률이 3분기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신세계건설 관련 기저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 운영 전략의 변경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부의 재편 및 효율화 작업에 주목하고 있으며, 최근 제주소주 매각, 스무디킹 철수, 기존 오프라인 매장 재편, 신세계건설의 상장폐지 등과 같은 조치들이 전방위적인 효율화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이마트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어,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3분기 실적은 단기적인 호조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지난해의 이례적인 기저효과와 함께 내부적인 체질 개선 노력은 이마트가 향후 유통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