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뮨온시아가 최종 공모가를 3600원으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오는 5월 19일 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7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며, 해당 일정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총 2205개 기관이 참여하여 경쟁률이 897대 1에 달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참여한 기관의 91.25%가 공모가 상단을 제시했으며, 6.53%는 공모가를 초과하는 주문을 넣었다. 이러한 결과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뮨온시아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종 공모가가 확정됨에 따라 이뮨온시아의 총 공모액은 329억원에 이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62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16년에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PD-L1 단클론항체 ‘IMC-001’과 차세대 CD47 단클론항체 ‘IMC-002’를 포함한 주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항체 시장 진출을 위한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IMC-002는 2021년 중국의 3D 메디슨과 총 4억705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800만달러의 계약금이 포함돼 있다. 이 회사는 2026년까지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IMC-001은 올해 하반기에 임상 2상 최종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기술이전 계획을 수립하며, 2027년 기술이전과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유한양행은 보유 지분 66.67%에 대해 2년의 자발적인 보호예수를 추가로 설정하여 총 3년간 보호예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주가 형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뮨온시아의 상장은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이전의 수요예측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