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 영향 변수: 관세 협상 및 FOMC 결과 주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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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욕 증시는 여러 중요한 경제 이벤트를 대면하게 된다. 특히, 오는 31일에는 하반기 통화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내용과 연준 내 의견 분포에 따라서 시장 반응이 다양할 수 있다.

동일한 날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공개되며, 다음 날인 8월 1일에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와 금리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정점을 형성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고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업종 간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니,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내달 1일은 미국이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만료되는 날이다. 하지만 지난 25일에 예정됐던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가 연기되면서, 평화로운 협상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고위급 회담의 지연 때문에 시한 앞 관세율 인하 합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주에는 단기적인 부담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국제적 경제 변수는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Kospi 지수는 이러한 대외 변수를 반영하며 32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25% 상승한 3196.05로 마감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29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여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수출주에는 부담이 가해질 수 있지만 내수 소비주와 조선업종은 방어적인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나 연구원은 “2분기 민간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민생 소비 쿠폰 지급이 시작되는 점은 내수주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상반기 동안 관세 리스크에 잘 대응했던 조선업종도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에는 FOMC 회의와 관세 협상 결과가 증시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경제 지표와 이슈를 신중히 분석하여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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