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주가 폭락, 유상증자 논란과 투자자 신뢰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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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가 최근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유증)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가 30% 이상 급락했다. 주가는 발표 직후 3만1750원이었던 것이 현재 2만1150원으로 하락하며, 그간의 상승세가 무너진 모습이다. 특히 이번 유증은 기습적으로 발표되었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불확실하다는 판단이 투자자들의 실망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이수페타시스의 주가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상증자 예정가격은 주당 2만7350원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현재 주가는 이보다 낮아 유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유증 자금 중 약 3000억원은 2차전지 소재기업인 제이오 인수에 사용되며, 나머지 2500억원은 설비 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당 인수와 본업 간의 관련성이 낮다고 지적하며, 이수페타시스의 주주가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과거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수혜주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을 공급함으로써 상당한 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기습적인 유증 발표로 인해 시장에서 투매현상이 발생하며 주가는 급속히 하락했다.

현재 이수페타시스의 주가는 2만원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증에 필요한 5500억원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일 주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하락할 경우, 유증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제이오 인수에 필요한 자금 외에 별도의 투자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수페타시스의 유증 발표 전에 기관 투자자들이 대량으로 매도한 상황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러한 행위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선행매매’ 혐의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증권업계는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투자를 신중히 할 것을 권고하며, 공장 증설 등으로 유증을 활용한 후 2년간 지속적인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결국 이수페타시스는 AI 기반 고다층기판 시장에서의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유증 계획과 관련해 다소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와 같은 요소들은 향후 투자자들의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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