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의 계열사인 이수화학이 지난해 설립한 인천 청라의 도심형 수직농장에서 첫 수확물을 출하했다. 이번 수확은 도심 농업의 지속 가능성 및 경제적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이수화학은 이를 통해 수익모델을 직접적으로 수요처에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성공적으로 증명하며, 도시의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신선한 농산물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은 특별히 생산지 인근의 판매처에 갓 수확한 작물을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접 공급하여, 현대사회가 직면한 폐기 음식물 문제와 푸드 마일리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수화학의 도심형 수직농장은 첨단 재배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설계되었으며, 제한된 공간에서도 최대의 생산성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화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이는 물과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화학적 농약을 배제한 친환경적인 방식을 채택하여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는 동시에 고품질의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첫 수확물로는 신선한 유럽형 샐러드 채소가 수확됐으며, 이 작물은 수확 후 한 시간 이내에 인천공항 내 샐러드 전문점인 ‘리브팜’에 납품될 예정이다. 이는 도심 농업이 소비자와의 물리적 거리를 줄이고 신선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예로, 회사 측에서는 해당 사례가 도시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킨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수화학의 관계자는 “도심 내에서 갓 수확한 식품을 신속하게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유통 마진을 줄이고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이번 첫 납품은 도시 농업의 경제적 및 환경적 가능성을 새롭게 확인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도심형 수직농장은 단순한 농업 기술의 혁신에 그치지 않고, 환경 보호 및 식량 자급률 향상,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첫 상업화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이수화학은 기술 고도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수직농장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여 소비자의 선택지를 확대하고, 도심 농업의 경제적 모델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모색 중에 있다. 이러한 노력은 도시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