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의 가자지구 지상작전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며 “가능한 모든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시티 장악 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른 준비를 위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3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기드온의 전차’라는 이름으로 재개된 가자지구의 지상작전에서 전략적인 실수를 반복했다. 군은 인도적 지원이 상대방에게 자원을 주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전반적인 시간과 자원 관리에 실패하여 병력의 소모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이스라엘은 국제적 지지를 상실하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특히 구호물품 지원이 원활하지 않아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기아 위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의 반복적인 작전은 느린 속도로 진행되었으며, 병력 유지를 우선시하는 바람에 하마스의 게릴라 전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이는 작전의 효율성을 크게 저하시킨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나타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은 ‘기드온의 전차’ 작전 중에 일부 긍정적인 성과도 있었다고 인정하였다. 하마스의 인프라 파괴와 지도부에 대한 타격 등의 군사적 성과가 있었고, 이로 인해 하마스가 석방을 요청하는 인질 수가 증가하며, 휴전 협상에서의 요구 수준이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이 관련 문서가 공식적인 허가 없이 배포된 것이라며 진상 조사를 시작했다. 이러한 사건은 이스라엘 내부에서의 군사 정책과 전략에 대한 재평가를 필요로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는 가자지구 내의 갈등 상황을 다시 한번 조명하며, 이스라엘군이 향후 지휘 및 작전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을 일깨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