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각, 가자 전쟁 1단계 휴전안 최종 승인

[email protected]



이스라엘 내각이 10일(현지시간) 가자 지구에서의 전투에 대한 1단계 휴전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합의는 인질과 사망자 포함 모든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조치를 담고 있으며, 이스라엘 총리실은 SNS 플랫폼인 엑스(X)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해당 결정을 발표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 간의 평화 구상이 하나의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전날 회의를 통해 이번 1단계 휴전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하고, 동아시아 시각으로 이날 새벽 최종 승인에 이르게 되었다.

이번 합의안은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및 수감자 간의 교환을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합의가 체결됨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24시간 이내에 가자 지구의 특정 구역에서 군사 작전을 종료해야 한다. 이후 하마스는 생존 인질을 72시간 이내에 석방하고, 사망 인질의 시신 역시 단계적으로 이스라엘 측에 인계하게 된다. 이러한 인질 석방의 대가로 이스라엘은 구금된 종신형 수감자 250명과 함께 지난 10월 7일 이후 가자 지구에서 체포된 주민 1,700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현재 가자 지구에는 2023년 10월 7일에 납치된 인질 중 47명이 남아 있으며, 이 중 생존자는 약 2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 인질들이 오는 13일 또는 14일에 석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가 무장해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 합의안의 다음 단계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인 오사마 함단은 “팔레스타인인은 누구도 무장해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과 무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합의의 진행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은 이번 휴전 협정의 이행을 지원하고 감시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200명의 군 병력을 배치하고 ‘민군 조정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미군이 가자 지구에 진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군사적인 개입보다는 중재 및 지원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합의안은 수년간 계속된 갈등의 종식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첫 발판이 될 수 있으나, 여러 변수로 인해 그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이 باقی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