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왜 ‘불편한 나라’로 비칠 수밖에 없는가를 돌아봐야

[email protected]



이스라엘 외교부가 최근 한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글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특정국을 겨냥한 한국 대통령의 메시지 발송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지만, 이스라엘은 왜 국제 사회에서 친구 국가들로부터 위험한 이미지를 지속해서 받고 있는지를 먼저 지적하고 성찰해야 한다. 이스라엘이 자행해 온 전쟁 폭력에 대한 비판이 많지만, 최근 뉴욕타임스(NYT)의 특종 보도는 이스라엘의 맹렬한 태도를 드러내는 사례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2월 11일 백악관에서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이란 전쟁을 개시할 필요성을 브리핑했다는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몇몇 참모들은 이 브리핑을 듣고 있었고, 그 중에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스라엘의 주장을 비웃었던 랫클리프 CIA 국장은 “우스꽝스럽다”고 일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의견을 수용하며 결국 대이란 공습 작전인 ‘에픽 퓨리’가 승인되었다.

이 상황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과 연결된다. 그는 과거 백악관 내에서의 의사결정 과정이 얼마나 우발적이고 즉흥적이었는지를 강조했다. 첫 번째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존 켈리 비서실장,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이 ‘어른들의 축’ 역할을 하며 기능했으나, 두 번째 행정부에서는 그런 안정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무질서한 상황에 놀이터가 되어버린 백악관에서 지금의 국제 긴장을 조성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에너지 공급망이 마비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행료 부과와 같은 위기적 상황이 발생하게 만든 주범 중 하나가 바로 이스라엘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이제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것은 한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메시지에 대한 외교적 항의가 아니라,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깊은 성찰이어야 한다.

이스라엘은 현재 도덕적 파탄으로 치닫고 있으며, 그로 인해 미국 국민조차 이해하고 감당할 수 없는 민폐 국가로 비춰지고 있다. 이란전쟁의 결과는 단순히 군사적 긴장만이 아니라, 기름값 상승과 같은 경제적 영향을 야기하며 미국 내 불만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 이스라엘은 긴장을 완화하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성이 절실하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