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직 고위 관계자들, 트럼프에게 공개서한 보내 “가자전쟁 종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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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전직 고위 관계자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가자지구 군사작전 확대를 저지해달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미국에 전달했다. 에후드 바라크 전 총리를 비롯해 약 600명이 서명한 이 서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졌다. 이들은 “전쟁을 끝내고, 인질을 국외로 귀환시키며, 고통을 멈추게 해달라”고 촉구하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전략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와의 협상에서 큰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군사작전 확대의 우려를 가중시켰다. 중동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과의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생존 인질의 전원 석방을 원한다는 입장을 전하며, 하마스의 협상 전략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하마스는 인질을 점진적으로 석방하는 ‘살라미 전략’을 고수하고 있지만, 위트코프는 이러한 방식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평가하며 “협상 방식을 전부 아니면 아무것도 없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마스가 영양실조 상태의 인질 영상을 공개함으로써 이스라엘 내에서 하마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네타냐후 총리에게도 압박이 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들의 안전을 중시하며 군사작전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으로, 각료회의에서도 “적의 패배, 인질 석방, 그리고 가자지구가 더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군 작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반면, 인질 가족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군사작전 확대에 반대하며 “이스라엘과 인질들을 파멸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들의 우려는 군사적 대응이 오히려 인질들의 생명을 더욱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스라엘 전직 당국자들의 공개서한 발표 시간은 군사작전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지면서, 그들의 목소리가 더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긴장 상황은 중동 지역의 외교적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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