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고속열차 신칸센을 함께 탑승하여 도쿄에서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 센다이로 이동했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의 경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여행 중 시험 차량인 ‘알파엑스'(ALFA-X)에 대해서도 시찰하며 JR동일본으로부터 기술에 관한 설명을 받았다. JR동일본 측에서는 이 알파엑스의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열차 모델인 ‘E10계’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열차는 2030년 4월 이후에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도는 서부 지역에서 건설 중인 고속철도에 이 E10계 열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런 협력은 두 나라의 교통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효율적인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바 총리와 모디 총리는 미야기현에서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의 공장도 방문하였다. 도쿄일렉트론은 인도 타타일렉트로닉스와 협력하여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벵갈루루에 인도의 첫 개발 거점을 마련하는 등 인도와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양측은 또한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반도체와 관련한 중요한 물자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새로운 협의체인 ‘경제 안전보장 이니셔티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오늘날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양국의 경제 안전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디 총리는 이번 일본 방문이 2023년 5월 이후 약 2년 만이고, 31일부터 중국 톈진에서 개최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모디 총리의 방일은 일본과 인도 간의 경제적 협력을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이번 신칸센 탑승과 반도체 제조 장비 공장 시찰을 통한 양국 정상의 성과는 경제 안전보장과 미래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과 인도 간의 긴밀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아시아 경제의 패러다임을 재편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