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타임지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100대 사진’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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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찍힌 사진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2025년 올해의 100대 사진’에 선정되었다. 이 사진은 지난 6월 4일,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대선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기 직전의 순간을 담고 있다. AFP통신이 촬영한 이 사진은 이 대통령이 입을 굳게 다물고 결의에 찬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는 대선 투표일 다음 날인 이날 새벽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인 내란을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실상 수락 연설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의 사진 외에도 이번 선정에는 지난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북한, 중국, 러시아 정상들의 사진이 포함되었다. 이들은 베이징의 톈안먼 망루에 모여 역사적인 순간을 공유하며, 냉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중대한 의미를 지닌 조합을 이루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조합은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타임지의 ‘올해의 100대 사진’ 목록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국제 이슈를 반영한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진행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반대 시위에서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는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모습, 가자지구에서 넷자림 회랑을 건너 가자시로 향하는 팔레스타인인들, 로스앤젤레스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에 누워 포즈를 취한 코난 오브라이언의 순간들이 있으며, 이러한 사진들은 다양한 문화적 맥락과 사회적 이슈를 반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공습으로 피해를 본 주택가 근처에 한 여성이 앉아 있는 모습도 포함되어 있어 전 세계의 갈등과 인권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가톨릭 학교 성당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자녀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맨발로 뛰어가는 엄마의 뒷모습 또한 담겨 있어 감정적으로 강한 반응을 일으킨다. 이러한 사진들은 단순한 이미지를 넘어 사람들의 심정을 자극하며,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고찰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타임지의 선정 기준은 단순히 시각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역사적 혹은 사회적 맥락을 반영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뉴스 사진에서 벗어나 인간 삶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미술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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