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에 힘입어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한 달 새 60% 이상 상승하며 6만400원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네이버 역시 25만2000원으로 3.49%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인 19일 한국거래소에서는 카카오 주가가 하루 새 9.42% 급등했으며, 이는 이재명 정부의 AI 100조 원 투자 계획과 관련된 기대감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송금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뱅크와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를 보유한 카카오페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도입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또한 최근 AI 수석 발탁 및 사업 확장으로 주목받아 주가가 34% 상승했다.
AI 장비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향후 5년간 16조 원 이상이 투자될 계획이라는 정부 발표 이후, 네이버의 AI 기술 혁신과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첨단 그래픽 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센터를 확보해 ‘AI 고속도로’를 구축할 계획을 밝히며, 이러한 정책이 네이버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변화가 예상되면서, 한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업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성장 가능성이 대두되며 주가가 급등하였고, 네이버의 AI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반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이들 두 기업의 목표 주가를 단기간에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흥국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각각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주가 상승세는 카카오와 네이버 주식을 주요 구성 종목으로 가진 ETF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게 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거시적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도입과 AI 투자의 확대는 한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기술주로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