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코스피 5000 시대 열릴까…“유망 종목들 살펴보니”

[email protected]





이재명 대통령의 제21대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수혜를 받을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선거 기간 이것이 가능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하며 ‘코스피 5000 시대’의 도래를 공언했다. 이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예상되는 수혜 업종을 선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미 선거 과정에서 많은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만큼,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에 배당소득세를 낮추고, 낮은 기업에는 불이익을 주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하면, 주식 투자가 대체 투자의 방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배당을 실시할 유인을 만들어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수 있게 할 것이다.

과거 민주당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감안할 때, 새로운 정부는 부동산보다는 증시를 부양하는 데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정부로부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증권,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건설, 그리고 지역화폐 관련 종목들이다.

인공지능 산업과 관련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유망한 종목으로 꼽히며, 이 대통령의 임기 첫날 이들 주식은 전거래일 대비 각각 1.23% 및 6.51%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새로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에서 AI 관련 예산이 약 600억원 증액된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하드웨어 산업이 수혜를 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업종인 카카오와 네이버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이 대통령은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고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혼합을 통해 전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에 따라 HD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SK오션플랜트 등이 주요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정책 변화는 그간 부진했던 신재생에너지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건설 분야도 주목받고 있다.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4기 신도시 개발 등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예고되면서 현대건설, 대우건설, 두산밥캣 등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내수 진작을 목표로 하는 음식료 및 유통 관련 종목들 역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언급된다.

마지막으로, 지역화폐 등 이 대통령이 역점 사업으로 삼고 있는 분야에 국비 지원이 강화될 예정이어서 코나아이, 웹케시, 쿠콘과 같은 지역화폐 관련 기업들도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혜주 투자 시 기존의 정책 관련 종목에 이미 기대감이 많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 차익 실현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해 증시를 부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또한 상법 개정을 통해 주주 보호 강화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여러 실행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