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하며 적극적인 경제 회복과 성장을 강조했다. 현재 코스피 지수가 2550선을 오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후보의 주가 공약에 대해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김기흥 디지털융합산업협회 이사장은 이 후보의 공약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고,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주가가 3500~4000을 넘기기 어렵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국제적인 경제 불황 등 대외적인 여건이 부족해, 국내 자본이 유입되기 위한 인센티브가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주가가 최대 4000까지 상승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的인 시각을 보였다.
반면,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된다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주가가 30~40% 성장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경제 상황 개선 시 주가가 높아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5000까지는 장담하지 않겠지만, 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주가 3000까지는 정부의 역할로 이룰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 이상은 기업이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법 개정 등이 이뤄진다면 3000까지는 가능하나, 4000~5000은 정부의 지원 이상으로 기업의 성장 능력에 달렸다고 본다”고 전했다. 염 이사는 미국의 매그니피센트7 사례를 제시하며, 큰 기업들이 선순환 구조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다면 5000이라는 목표도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는 삼성전자, 현대차, 배터리, 조선 및 방산 산업 등 특정 기업들이 몇 년 내에 이러한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결론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5000시대 공약은 다양한 전문가 의견이 존재하며 현실적인 도전 과제가 많음을 보여준다. 경제 회복과 성장의 성과는 더욱 치열한 경쟁과 협력을 통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분석은 앞으로의 경제 정책과 기업 환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