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연, 챔피언스 투어 8년 만에 우승…KLPGA 샴발라 대회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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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챔피언스 투어의 이정연이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이정연은 27일 경기도 포천시 샴발라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 샴발라 골프앤리조트·SBS골프 챔피언스 클래식 4차전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는 총상금 7000만원이 걸려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정연은 이윤희를 2위로, 챔피언스 투어 상금랭킹 1위인 최혜정을 3위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윤희는 2언더파 142타로 2위에 올랐으며, 최혜정은 이븐파 144타로 3위를 기록했다. 이정연은 “오랜만에 다시 우승하니, 선수로서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연은 1998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후 1999년에 SBS 프로골프 최강전에서 첫 우승을 경험했다. 이어 2002년에는 L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미국 무대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2014년까지 KLPGA 투어에서 활발히 활동하다가 은퇴한 이정연은 2017년 호반건설 챔피언스 클래식 5차전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레슨과 대학 강의에 집중하며 선수 생활을 접었다.

지난해 9월부터 챔피언스 투어에 복귀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특별한 전략을 세웠다. “근력이나 파워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나만의 템포를 유지하고 보기를 줄이는 전략으로 임했다”며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이정연은 앞으로도 건강하게 투어 생활을 이어가며 기회가 왔을 때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이정연은 통산 2승을 기록하며 한국 여자 골프계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챔피언스 투어에서의 우승은 그가 8년 동안 기다려온 금빛 성과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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