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근 AI 시대의 디지털 인프라 투자에서 ‘전력 접근성’을 핵심 기준으로 제시했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디지털 인프라 IR DAY’에서는 이러한 접근이 수도권의 전력난 상황을 반영하며, 전력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된 지역의 투자 가치가 증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주요 기관 투자자 100여명을 초청해 이루어졌으며, 생성형 AI의 출현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지스자산운용의 전략적 투자 로드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철승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는 기조 연설에서 “AI와 디지털 인프라의 교차점에 있다”며, “투자 시장의 재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그는 “전력(Power), 데이터, 네트워크가 펀더멘털의 상위 요소로 부각될 것”이라며 전력이 새로운 입지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전문가 세션에서는 매크로(Macro), 테크놀로지(Tech), 솔루션(Solution) 분야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최자령 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장은 AI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투자 흐름을 분석하고,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한국은 수도권 중심의 전력 공급 문제로 인해 공급자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유응준 준AI컨설팅 대표는 기술적 변화가 데이터센터 설계 및 운영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GPU 기반 컴퓨팅의 발전과 AI 학습 모델의 대형화는 데이터센터의 근본적인 운영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차세대 AI 기술을 수용하는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하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가설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40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독보적인 성과를 보여줬으며, 현재 이 모델을 기반으로 수도권 및 경남 지역에서 총 6개의 신규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IR DAY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AI 인프라 생태계 내에서 이지스자산운용의 비전과 실행력을 전달하는 자리였다”며, “검증된 성공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성장성이 높은 디지털 인프라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