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미국과 유럽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세, 아시아 태평양 지역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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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이 발표한 ‘2025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고금리 정점을 넘기면서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성장 중심의 투자 기회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정치적 리스크의 확대와 금리인하 속도 조절 등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회복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미국 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기업들이 ‘RTO(Return to Office)’ 정책을 강화하면서 오피스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규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어, 가격 저점 형성과 더불어 투자 심리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류 부문에서는 이커머스 성장률이 둔화되고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단기 리스크가 증가했지만, 니어·온쇼어링 트렌드 덕분에 제조 물류의 증가가 관찰되고 있어 점진적인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유럽 지역은 다른 글로벌 권역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시장 둔화세를 겪었으나, 경기 회복 기대감과 상업용 부동산 가격 상승세 전환으로 인한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5년간 물류와 멀티패밀리 섹터는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한 반면, 오피스와 리테일 섹터의 수익률은 낮았지만 지난해부터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피스 부문에서 수요 회복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나, 과거 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과 호주에서는 오피스 공급 둔화로 인해 장기 임대료의 기대 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싱가포르, 한국, 일본, 호주 중심으로 주택 구입가격 상승과 고령화 속도의 증가로 상업용 주거 시장의 확대가 기대된다. 박정민 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 팀장은 “앞으로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겠으나, 내수 부양 중심의 정책과 견고한 펀더멘털, 유럽의 경기 사이클 회복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점진적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시아의 전통 섹터는 그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왔지만, 향후 매각을 통한 수익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임대수익 중심의 투자와 함께 주거 및 데이터센터와 같은 성장 섹터에서 추가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분석은 글로벌 경제 회복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며, 각 지역별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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