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디지털 어스 플랫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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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지리정보시스템(3D GIS) 기반의 디지털 어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이지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01년에 설립된 이지스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어스 플랫폼인 ‘XDWorld’와 ‘XDCloud’를 통해 국내외 공공기관 및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어스 플랫폼은 현실과 유사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어 완벽한 미래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정보 플랫폼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단 네 개 기업만이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스는 이 플랫폼의 특화된 핵심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립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3D GIS 엔진 ‘XDBuilder’, 클라우드 기반의 3D GIS 플랫폼인 ‘XDCloud’, 실내 및 지하 공간정보 솔루션 ‘XDIndoorMap’와 ‘XDUnderMap’, 도로 관리 솔루션 ‘XDRoadMap’ 등이 있다.

특히 이지스는 미국의 ESRI와 같은 외국 GIS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독자적인 디지털 트윈 원천 기술을 내재화하여 플랫폼 운영에서 비교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와 같은 한국의 대기업들과 협력하여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확대해 가고 있으며, 유럽의 데이터 생태계 프로젝트인 ‘가이아-X’와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City 네트워크’ 사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이지스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GIS와 결합한 ‘챗-GIS’ 기술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이지스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64.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의 매출은 2022년에 125억원, 2023년에 214억원, 그리고 2024년에는 302억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영업이익도 2023년 30억원, 2024년 23억원으로 개선되고 있다.

김성호 이지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AI와 메타버스와 같은 미래 기술과의 융합을 가속화하고, 해외 시장에서 ‘K디지털어스’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지스의 긍정적인 성장세와 혁신적인 기술력은 앞으로도 지리정보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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