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D4vd(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20) 명의의 테슬라 차량 안에서 시신이 발견된 사건이 발생하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시신은 지난해 4월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실종된 15세 소녀 셀레스트 리바스 에르난데르로 확인되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이 시신이 할리우드의 견인 보관소에서 발견되었으며, 차량은 5일부터 그곳에 방치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는 여러 사람이 이용했으며, D4vd의 명의로 등록되어 있었다.
피해자의 손가락에는 D4vd와 동일한 디자인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고, 실종 직전 셀레스트는 어머니에게 ‘데이비드라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두 사람 간의 연인 관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D4vd가 작업한 미발매 곡 ‘Celeste(셀레스트)’의 제목이 피해자의 이름과 일치하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않았고, D4vd 측은 “투어 중이지만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사건 발생 직후 D4vd는 북미 투어 일정에도 변함없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애틀 공연은 취소된 상태이다.
D4vd는 최근 ‘Romantic Homicide’, ‘Here With Me’ 등으로 널리 알려진 차세대 스타로, 그의 곡들은 유튜브에서 수억 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올해 첫 내한 공연을 하고,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현진과 협업하는 등의 활동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경찰은 이 사건에서 단순 사고가 아닌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중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D4vd와 피의자 간의 관계와 사건 경위를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이 사건은 할리우드에서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더 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